(586회.271논어, 선진17)
시야(자고)는 우직하고, 증자(參)는 소박하며, 자장(師)은 한쪽만 잘하고, 자로(由)는 거칠다.
자고(子羔)는 어리석은 데가 있지만 후덕함이 충분하고, 증자(曾子)는 미련한데가 있지만 성실과 독실함뿐이었다. 그래서 증자의 재질은 노둔하였기에 학문이 확실하였다. 자장(子張)은 한쪽만 잘하는 것이니 용모(容貌)에만 익숙하고 성실성이 부족함을 이른 것이다. 자로(子路)는 거칠고 저속함이 있다.
이 네 가지의 성질의 편벽됨이니, 이를 일러 스스로 힘쓸 것을 알게 하신 것이다.
이는 공자께서 제자를 흉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허물이 있는 것이니 무례(無禮)하고, 불인(不仁)하고, 백성을 등치는 허물만 아니라면 스스로 고쳐가며 인자(仁者)의 길로 가게 할 수 있다는 공자님의 뜻으로 생각된다.
시야는 우하고 삼야는 노하고 사야벽하고 유야언이니라
(柴也愚 參也魯 師也辟 由也喭) -논어, 선진 제17장-
* 잡목 시(柴). 편벽될 벽(辟). 미련할 노(魯). 석 삼(參). 거칠 언(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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