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된 일을 들먹이지 않겠고, 끝난 일은 간하지 않겠으며, 지나간 일을 두고 탓하지 않겠다.”
(1396회. 4차연재 논어,팔일21)
애공이 사(社)에 관하여 재아에게 물었다. 재아가 이에 답했다. “하후씨는 소나무를 심었고, 은나라 사람은 잣나무를 심었으며, 주나라 사람은 밤나무를 심었습니다.” 이어서 말하기를, “주나라가 밤나무를 심은 것은 백성은 두렵고 무섭게 하려고 그런 것입니다.”
공자님이 전해 듣고 말했다. “다 된 일을 들먹이지 않겠고, 끝난 일은 간하지 않겠으며, 지나간 일을 두고 탓하지 않겠다.”
사(社)는 토지 신을 모시는 곳을 말하는 것이다. 재아는 공자님의 제자로 언변이 뛰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주제넘게 군소리(주나라가 밤나무를 심은 것을 전율戰慄 : 몹시 무섭거나 두려워 몸이 벌벌 떨림으로 해석한 것)를 하여 공자께 핀잔을 받은 것이다.
“이미 저질러진 일은 탓하지 마라, 끝이 난 일은 간하지도 말고, 지난 일에 대해서는 책망하지 말라.”
성사불설(成事不說), 수사불간(遂事不諫), 기왕불구(旣往不咎)
불설(不說) -> 이러니저러니 더 말하지 않겠다.
불간(不諫) -> 이러니저러니 따지지 않겠다.
불구(不咎) -> 잘못했다고 탓하지 않겠다.
애공이 문사어재아하신대 재아대왈 하후씨는 이송이오 은인은 이백이오 주인은 이율이니 왈사민전율이니이다 자문지왈 성사라 불설하며 수사라 불간하며 기왕이라 불구이로다
(哀公 問社於宰我 宰我對曰 夏后氏 以松 殷人 以柏 周人 以栗 曰 使民戰栗 子聞之曰 成事 不說 遂事 不諫 旣往不咎)
* 맡아다스릴 재(宰). 임금 후(后). 잣나무 백(柏). 두루 주(周). 밤나무 률(栗). 두려워 할 전(戰). 끝낸 수(遂). 간할 간(諫). 이미 기(旣). 허물 구(咎)
-예광 장성연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저질러진 일에대해 탓을해서 무엇하리
끝난일도 이렇구나 저렇구나 말을마오
지나간일 책망말고 거론하지 말라하네
과거의일 들먹이면 평화의신 도망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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