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그들은 인을 구하다가 인을 얻었거늘 어찌 원망하겠느냐?”

애인논어 2015. 6. 24. 10:24



(1497회 4차연재 논어, 술이14)

염유가 “스승께서 위나라 임금을 도우실까요?” 하고 묻자,

자공이 “글쎄, 내가 여쭤보겠네.” 하고 들어가 공자께 “백이와 숙제는 어떠한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이에 공자님이 “옛날의 현인이다.” 라고 대답하자 자공이 다시 “그들은 원망했습니까?” 하고 물었다.

공자님이 다시 말했다. “그들은 인을 구하다가 인을 얻었거늘 어찌 원망하겠느냐?”

자공이 나와서 염유에게 말했다. “스승께서는 위나라 임금을 도우시지 않을 것이다.”


위나라는 현명치 못한 영공과 음탕하고 간사한 부인 남자(南子)로 인해 위나라가 암울한 상태였다. 더구나 영공이 죽자 왕위를 놓고 영공의 자식 괴외와 그의 자식 첩이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이런 곳에 공자님이 있었으니 제자들이 걱정하며 백이, 숙제를 물으며 공자님의 의중을 떠본 것이다. 백이, 숙제는 형제지간으로 서로에게 임금의 자리를 양보하였다.


염유왈 부자위위군호아 자공이 왈 낙다 오장문지호리라 입왈 백이숙제하인야이꼬 왈 고지현인야니라 왈 원호이꼬 왈 구인이득인이어니 우하원이리오 출 왈 부자불위야시리라.

(冉有曰 夫子爲衛君乎 子貢曰 諾 吾將問之 入曰 伯夷叔齊何人也 曰 古之賢人也 曰 怨乎 曰 求仁而得仁 又何怨 出曰 夫子不爲也)

* 나라이름 위(衛). 나 오(吾). 원망할 원(怨)


-예광 장성연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위나라의 무능했던 영공생각 떠오르네

그의부인 남자행실 음탕하고 간사했지

영공죽은 다음에는 왕권도전 싸움벌여

백이숙제 형제의리 현인으로 여겨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