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흔들리지 않고 정도를 간다면 명철한 사람
애인논어
2015. 10. 29. 08:56
(1624회 4차연재 논어, 안연6)
자장이 명철함에 대해 묻자, 공자님이 대답하셨다. “물이 스며드는 것 같이 서서히 젖어드는 참소와 피부로 느껴질 듯이 절박한 하소연에 넘어가지 않아야 가히 명철하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물이 스며들어 서서히 젖어드는 참소와 피부를 찌르는 통절한 하소연이 통하지 않아야 가히 멀리 내다본다고 할 수 있다.”
온갖 참언과 회유가 많은 세상에 살고 있다. 혈연 지연 학연 등 모든 연을 총 동원하여 사탕발림도 하고, 협박성 회유도 한다. 이런데 흔들리지 않고 정도를 간다면 명철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자장이 문명한대 자왈 침윤지참과 부수지소이 불행언이면 가위명야이의니라 침윤지참과 부수지소이 불행언이면 가위원야이의니라.
(子張 問明 子曰 浸潤之讒 膚受之愬 不行焉 可謂明也已矣 浸潤之讒 膚受之愬 不行焉 可謂遠也已矣)
스며들 침(浸). 젖을 윤 (潤). 살갗 부(膚). 하소연할 소(愬). 참소할 참(讒)
-예광 장성연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온갖회유 물리치고 흔들림이 없는사람
참소에도 감언이설 말려들지 아니해야
이런사람 명철한자 군자라고 이르나니
자기소신 변함없이 복된길을 찾노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