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속과 겉이 함께해야 그 가치가 돋보인다
애인논어
2015. 10. 31. 09:41
(1626회 4차연재 논어, 안연8)
극자성이 말했다. "군자는 본질만 충실하면 된다. 어찌 겉을 꾸미려 하는가?" 자공이 말했다. "참으로 애석합니다. 당신의 말씀이 군자답기는 하지만, 네 마리가 끄는 수레도 한번 입에서 뱉은 말은 따라 잡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문식이 본질이고, 바탕이 장식과 같다고 하여 그 두 가지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호랑이나 표범의 가죽에 있는 털을 깎으면 개나 양의 가죽과 같다고 하는 격입니다."
호랑이 가죽에는 멋진 문양의 털이 있어야 그 가치가 나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문(털)과 질(가죽)이 함께해야 그 가치가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고로 겉과 속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질빈빈(文質彬彬). 요즘 개성시대라 하지만, 겉과 속이 조화를 이루었으면 한다. 질 좋은 상품을 길거리에서 파는 것과 백화점에서 포장해서 파는 것의 차이다.
극자성왈 군자는 질이이의니 하이문위리요 자공왈 석호라 부자지설이 군자야나 사불급설이니이다 문유질야며 질유문야니 호표지곽이 유견양지곽이니이다
(棘子成曰 君子 質而已矣 何而文爲 子貢曰 惜乎 夫子之說 君子也 駟不及舌 文猶質也 質有文也 虎豹之鞹 猶犬羊之鞹)
대추나무 극(棘). 아까울 석(惜). 네마리말 사(駟). 오히려 유(猶). 표범 표(豹). 무두질할 곽(鞹)
-예광 장성연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호랑이의 가죽에는 아름다운 문양있네
속과겉이 함께해야 그가치가 돋보이듯
조화있는 삶이라야 참된삶이 된다하오
문질빈빈 뜻을새겨 어울리게 살아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