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꼼수가 먹히지 않는 사회가 되어야

애인논어 2016. 4. 14. 05:23



(1793회 4차연재 논어, 양화1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주색이 붉은색을 빼앗는 것을 미워하며 정나라의 음탕한 음악소리가 우아한 아악을 어지럽히는 것을 미워하며, 말재주를 피어 나라를 전복하는 것을 미워하노라.”

 

혼탁한 물이 맑은 물을 흐리게 하는 것. 음탕한 음악이 고상하고 청아한 음악을 문란하게 하는 것, 사탕발림 말솜씨로 나라를 흔드는 자들을 공자님은 미워하셨다. 근본을 흔들지 말라는 말씀이다. 삿된 생각으로 바른 것을 왜곡하는 자들을 미워하라, 꼼수가 먹히지 않는 사회가 되어야한다.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좋게 하는 사람에게는 어진이가 드물다(교언영색 선의인 巧言令色 鮮矣仁).

 

자왈 오자지탈주야하며 오정성지란아악야하며 오리구지복방가자하노라

(子曰 惡紫之奪朱也 惡鄭聲之亂雅樂也 惡利口之覆邦家者)

미워할 오(惡). 자주 빛 자(紫). 빼앗을 탈(奪). 우아할 아(雅). 어지러울 난(亂), 뒤집힐 복(覆). 나라 방(邦). 이구(利口)->제멋대로 함부로 입을 놀려대는 것.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흐린물이 맑은물을 흐리게함 경계하듯

음탕하게 만든음악 좋은음악 문란하며

사탕발림 말솜씨로 나라까지 흔들리면

많은이가 공멸하는 지름길이 된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