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오만방자하다면 소인배

애인논어 2016. 8. 7. 10:29




(1908회. 5차연재 논어,팔일2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관중의 기량은 작다.”라고 말하자, 어떤 사람이 물었다. “관중은 검소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관중 그자는 삼귀대를 세웠고, 가신에게 겸직을 안 시켰으니 어찌 검소하다 할 것인가?” “그렇다면 관중이 예를 잘 알고 지켰나요?”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임금이 나무로 문을 가리거늘 관중도 나무로 문을 가렸고 임금만이 화친을 위해 반점을 지어 갖거늘 관중 또한 반점을 가졌으니, 그 자가 예를 안다면 어느 누군들 예를 모르겠나?”

 

관중은 관포지교(管鮑之交)로 알려진 제나라의 대부로 외형적으로는 큰 정치를 한 사람으로 관자(管子)라는 저서를 남겼다.

하지만 논공행상을 하고 참람하게 군주와 같은 행동을 하고 사치하는 것을 공자는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소인배라 했다.

삼귀대는 세 여자를 취하여 세집살림으로 보기도 하고, 호화로운 집으로 보기도 한다. 또한 가신들을 직접 여러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옳은데 부관을 두고 있었으니 사치가 넘쳐다는 것이다.

그리고 제후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스스럼없이 하였으니 예의가 없다는 것이다.

관중은 오만하고 권모술수에 능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현실적인 사람이었다고 한다.

아무리 정치를 잘하고 공적이 있다 해도 오만방자하다면 소인배라는 것이다.

 

자왈 관중지기소재라 혹왈 관중검호잇까 왈 관씨유삼귀하며 관사를 불섭하니 언득검이리오 연즉관중은 지례호잇까 왈 방군이야 수색문이어늘 관씨역수색문하며 방군이야 위양군지호에 유반점이어늘 관씨역유반점하니 관씨이지례면 숙불지례리오

(子曰 管仲之器小哉 或曰 管仲儉乎 曰 管氏有三歸 官事 不攝 焉得儉 然則管仲 知禮乎 曰 邦君 樹塞門 管氏亦樹塞門 邦君 爲兩君之好 有反坫 管氏亦有反坫 管氏而知禮 孰不知禮)

버금 중(仲). 검소할 검(儉). 돌아갈 귀(歸). 당길 섭(攝). 어조사 언(焉). 막힐 색(塞). 경계 점(坫)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관포지교 당사자인 관중행실 이야기라

외형적인 정치가로 관자라는 저서남겨

공자에겐 나쁜평가 논공행상 대상자로

군주와도 같은행위 예의없는 사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