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학문에 분발하면 밥 먹는 일마저 잊어버린다

애인논어 2016. 11. 19. 08:54




(2012회, 5차연재 논어, 술이18)
섭공이 자로에게 공자님의 사람됨을 물었으나 자로가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어찌해서 말해주지 않았느냐. ‘그분은 학문에 분발하면 밥 먹는 일마저 잊어버리고, 도를 즐기는 일로 걱정을 잊어버리며, 늙어가는 것마저도 알지 못한다.’”

뒤에서 저울질 하며 공자님의 사람됨을 물어보는 것을 보니 섭공이란 자는 소인배로 보인다. 공자님의 제자 자로는 섭공이 스승의 사람됨을 물으니 입을 다물어 버린 것이다. 이에 공자는 자로가 대견해 보였나 보다. 공자님의 호학하는 모습이 여실히 보인다.

섭공이 문공자어자로어늘 자로불대한대 자왈 여해불왈 기위인야 발분망식하며 낙이망우하야 부지로지장지운이오
(葉公 問孔子於子路 子路不對 子曰 女奚不曰 其爲人也 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將至云爾)
잊을 망(忘). 근심할 우(憂). 막 ~하려는 장(將). 이를지(至)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공자님의 사람됨을 섭공이가 질문했네
질문받은 자로께서 함구무언 하였음은
섭공자신 소인배로 여겨졌기 때문이리
공자님의 호학자세 누구에게 견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