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교만하거나 또한 인색하다면 그 나머지는 더 볼 것이 없다

애인논어 2016. 12. 20. 19:56



(2042회 5차연재 논어, 태백1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주공과 같은 재주와 장점을 갖고 있어도, 교만하거나 또한 인색하다면 그 나머지는 더 볼 것이 없다.”

 

공자께서 싫어하는 것이 첫째로 말 많은 것이다. 여기에 교만과 인색한 것도 싫어하셨다.

재주와 좋은 점이 많은 주공(周公)은 공자님이 존경하는 사람이었지만, 만약에 교만하고 인색했다면 만나볼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소위 사회지도층이라는 ‘가진 자’ ‘있는 자’에 대한 도리와 잘못된 행동을 질타하신 것이다.

교만하지 말고 인색하지 말라.

요즘 TV 드라마를 보면 가관이다. 돈만 많으면 유전자가 틀린 족속으로 묘사하는 것 같다. ‘있는 집’ 자식에게 잘 선택되면 팔자가 바뀐다는 식의 전개모습이 참으로 암울하게 보인다.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가 살아나 존경받는 ‘있는 자’가 되었으면 한다.

 

자왈 여유주공지재미로도 사교차린이면 기여는 부족관야이니라

(子曰 如有周公之才美 使驕且吝 其餘 不足觀也已)

교만한 교(驕). 또 차(且). 인색할 린(吝). 남을 여(餘). 볼 관(觀)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공자님이 꺼리는일 교만함과 인색이요

지도층의 사람들을 질타하는 말씀이라

같은잘못 저질러도 지도층은 부각돼도

평범한자 범법일랑 작은일로 여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