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가능성이 없는 나무는 도끼질을 않는다

애인논어 2017. 3. 2. 10:17



(2114회 5차연재 논어, 선진14)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자로가 거문고를 타는구나, 저런 정도로 어찌 내 집에서 타는가.” 이에 제자들이 자로를 존경하지 않게 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로는 당(사랑채)에는 올랐고 아직 방(안방)에는 들어오지 못했을 뿐이다.”

 

공자님의 절묘한 비유다. 자로의 학문의 경지를 거문고로 말씀하신다. 하지만 제자들은 있는 그대로 듣고 자로를 멀리하자 공자님은 문에도 들어오지 못한 제자들을 질책 하신 것이다. 공자님은 가능성이 없는 나무는 도끼질을 않는다.

 

많은 시사점이 있다. 남을 폄하하는데 앞장서는 자들이 많다. 남을 평가하기 전에 자신을 살펴보자. 도끼질을 할 수 있는 나무가 되자.

 

자왈 유지고슬을 해위어구지문고 문인이 불경자로한대 자왈 유야는 승당의오 미입어실야니라

(子曰 由之鼓瑟 奚爲於丘之門 門人 不敬子路 子曰 由也 升堂矣 未入於室也)

북칠 고(鼓). 큰 거문고 슬(瑟). 어찌 해(奚). 할 위(爲). 언덕 구(丘)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거문고를 타는솜씨 공자님의 자로평가

사랑채는 당도해도 안방에는 아니왔군

절묘하신 제자실력 평가방식 놀라워라

학문연구 결과평가 매한가지 아니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