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어떻게 하면 선비라 할 수 있겠습니까?

애인논어 2017. 5. 9. 16:07



(2181회 5차연재 논어, 자로28)

자로가 물었다. “어떻게 하면 선비라 할 수 있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간절히 서로 선을 권하고, 잘못을 고치도록 힘쓰고, 또 화목하고 즐기면 선비라 말할 수 있다. 친구끼리는 서로 간절히 선을 권하고 잘못을 고치도록 애쓰고, 형제 사이에는 서로 화목하고 즐겨야하느니라.”

 

선비가 갖추어야 할 처신이다. 선하지 않은 것은 책망하고, 어질지 않으면 정과 성을 다해 고칠 수 있어야 한다. 이상이 아닌 현실 속에서 실천하며 바른길로 인도하는 것이 선비의 도리다.

절절(切切)은 지극히 간절하다는 뜻, 시시(偲偲)는 굳게 선을 권한다는 뜻.

 

자로문왈 하여사가위지사의이꼬 자왈 절절시시이이여야며 가위사의니 붕우절절시시오 형제이이니라

(子路問曰 何如斯可謂之士矣 子曰 切切偲偲怡怡如也 可謂士矣 朋友切切偲偲 兄弟怡怡)

바로잡을 절(切). 노력할 시(偲). 기뻐할 이(怡). 이를 위(謂)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선비로서 갖춰야할 덕목들을 말씀하네

선하지를 아니하면 책망하며 이끌어라

잘못된것 고쳐가며 화목하게 지내거라

간절하게 권하면서 바른길로 이끌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