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안회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

애인논어 2017. 11. 28. 11:21



(2272회. 6차연재 논어,위정9)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와 더불어 온종일 말해보았지만 한마디의 대꾸도 질문도 없어서 어리석은 사람처럼 보였다. 그러나 물러간 다음 그의 사생활을 살펴보니 모든 도리를 따르고 실천하는구나. 안회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

 

"안회는 들은 바 도리가 귀를 통해 들어가서 마음에 붙고 온몸에 퍼지고, 동정(動靜)간의 행동으로 나타나 공자님의 말한바 도리가 충분히 밖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주자-

공자님이 성인의 품격을 지닌 수제자 안회를 지극히 사랑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자왈 오여회언종일하나 불위여우러니 퇴이성기사한대 역족이발하나니 회야불우로다

(子曰 吾與回 言終日 不違如愚 退而省其私 亦足以發 回也不愚)

나 오(吾). 함께 여(與). 끝날 종(終). 어길 위(違). 어리석을 우(愚). 물러갈 퇴(退). 살필 성(省). 크게 역(亦). 밝힐 발(發)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공자께서 안회에게 하루종일 말을해도

묵묵부답 바보처럼 보였지만 아니로세

사생활을 살펴보니 옳고곧은 인물이요

배운바를 마음판에 또렷하게 새겼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