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자신에겐 엄격했고 남에게는 관대했다

애인논어 2021. 6. 20. 08:39

녹청자 김갑용명장 흙궁

(2975. 7차 연재 논어, 태백 2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우에 대하여 나는 비난할 수 없다. 음식을 간단하게 먹었지만 제사 지낼 때 선조의 귀신을 지성껏 모셨고, 좋은 의복을 싫어했지만, 예복인 불면은 더없이 아름답게 했으며, 자신의 궁전은 조촐하게 꾸몄지만, 논밭에 물 대는 도랑 건설에는 전력을 다했다. 우에 대하여 나는 아무것도 비난할 수 없다.”

 

공자님이 우임금을 극찬한다. 우 임금 자신에겐 엄격했고 남에게는 관대했다. 근검절약하며 사사로움이 없었고 공공의 일에는 최선을 다했다.

이것이 곧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인덕이다. 자신을 들어내고 약자에게 강한 자, 소인배들의 근성이다.

 

자왈 우는 오무간연의로다 비음식이치효호귀신하시며 악의복이치미호불면하시며 비궁실이진력호구혁하시니 우는 오무간연의로다

(子曰 禹 吾無間然矣 菲飮食而致孝乎鬼神 惡衣服而致美乎黻冕 卑宮室而盡力乎溝洫 禹 吾無間然矣)

나 오( ). 보잘 것 없을 비(). 추할 악(). 슬갑 불(). 면류관 면(). 누추할 비(). 다할 진(). 도랑 구(). 도랑 혁()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우임금은 자신에게 엄격했던 임금이네

백성에겐 관대하여 존경받는 이유라오

지도자의 덕목중에 겸손이요 사랑이니

약자들을 보호하고 도와줌이 마땅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