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나는 그대가 죽은 줄 알았다

애인논어 2021. 9. 24. 10:29

 

녹청자 흙궁 김갑용명장

나는 그대가 죽은 줄 알았다

 

(3045회. 7차 연재 논어, 선진 22)

공자님이 '광'이라는 곳에서 난을 당했을 때, 안연이 뒤늦게 쫓아오자 공자님이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대가 죽은 줄 알았다.” 이에 안연이 아뢰었다. “스승께서 계시는데 제가 어찌 감히 죽겠습니까?”

 

사제의 정이 돈독함이 나타난다. 선생을 구타하고 고발하는 현실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자외어광하실새 안연후려니 자왈 오이여위사의호라 왈 자재어시니 회하감사리이꼬

(子畏於匡 顔淵後 子曰 吾以女爲死矣 曰 子在 回何敢死)

두려워할 외(畏). 바룰 광(匡)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스승님과 제자사이 그사랑을 말해주네

공자님이 난을당해 뒤따라온 안연에게

죽은줄만 알았는데 살아있어 다행이다

스승님이 계시는데 내가감히 죽다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