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명성만을 좇는 자
오로지 명성만을 좇는 자
(3072회. 7차 연재 논어, 안연 20)
자장이 물었다. “선비는 어찌해야 통달했다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님이 되물었다. “자네가 묻는 통달이란 무엇인가?” 자장이 대답했다. “나라에서도 반드시 이름이 나고, 집 안에 있어도 반드시 이름이 나는 것입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네의 말은 명성이지 통달이 아니다. 진정으로 통달한 사람은 성품이 순수하고 곧고 옳음을 사랑하고, 남의 말을 잘 깊이 들어주고, 남의 표정을 잘 살피며 또한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상대를 생각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나라에 있어도 반드시 통달하고, 집 안에 있어도 반드시 통달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명성을 좇기만 하는 자는 겉으로는 어진 척하지만 실제로는 어짊을 어기는 짓을 범하고, 그렇게 처신하면서도 잘못으로 여기지 않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런 인간들이 나라에서도 이름이 나고 집 안에 있어도 이름이 내는 것이다.”
허세와 겉치레를 앞세우는 자장에게 공자님이 꾸짖으며 바르게 가르친다.
어진 척하면서 어질지 못한 행동을 하면서 오로지 명성만을 좇는 자들이 많다.
자장문 사하여 사가위지달의이꼬 자왈 하재오 이소위달자여 자장대왈 재방필문하며 재가필문인이다 자왈 시문야라 비달야니라 부달야자는 질직이호의하여 찰언이관색하야 여이하인하나니 재방필달하며 재가필달이니라 부문야자는 색취인이행위요 거지불의하나니 재방필문하며 재가필문이니라
(子張問 士何如 斯可謂之達矣 子曰 何哉 爾所謂達者 子張對曰 在邦必聞 在家必聞 子曰 是聞也 非達也 夫達也者 質直而好義 察言而觀色 慮以下人 在邦必達 在家必達 夫聞也者 色取仁而行違 居之不疑 在邦必聞 在家必聞)
본연 그대로 수수한 질(質). 살필 찰(察). 볼 관(觀). 생각할 려(慮). 어길 위(違). 의심할 의(疑)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겉치레를 앞세워서 통달한척 하지마오
어진사람 행동이란 속마음이 알차야지
어진척만 하는자는 실제로는 못된행동
이런사람 경계하고 바른사람 찾아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