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급하게 성공하고 싶어 하는 아이다

애인논어 2022. 1. 16. 09:01

 

흙궁 녹청자 김갑용명장

급하게 성공하고 싶어 하는 아이다

 

(3152. 7차 연재 논어, 헌문 46)

마을의 동자가 안내를 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그 아이에 대해 물었다. “학문에 정진할 수 있는 아이인가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저 아이가 어른 자리에 앉은 것을 보았고, 어른들과 나란히 행하는 것을 보면 학문에 정진하려는 아이는 아니고, 급하게 성공하고 싶어 하는 아이다.”

 

아이가 똑똑하고 총명은 하나 약삭빠르고 예의를 모르고 있으니 공자님이 한 번에 판단하신다. 모든 것은 예의에서 나온다. 예의를 안다는 것은 남을 배려하는 것이다.

무례하다면 자신만을 위한다는 것이니 총명한들 무엇에 쓰겠느냐, 약삭빠른 소인배다.

늘 돈 많은 자, 권력자 주변에서만 알랑거리는 자들, 잿밥에만 관심 있는 자들,

어찌하든 권력자와 사진이라도 같이 찍어 자신을 과시하려는 소인배 정치꾼들이 많이 보인다.

 

궐당동자장명이어늘 혹문지왈 익자여이꼬 자왈 오견기거어위야하며 견기여선생병행야하니 비구익자야라 욕속성자야니라

(闕黨童子將命 或聞之曰 益者與 子曰 吾見其居於位也 見其與先生竝行也 非求益者也 欲速成者也)

있을 거(). 자리 위(). 함께 여(). 아우를 병(). 더할 익(). 하고자할 욕(). 빠를 속()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제아무리 총명해도 무례하면 아니되요

아는것이 많다해도 예절몰라 쓸데없고

약삭빠른 소인배와 아첨꾼만 모여들어

자신만을 과시하려 온갖방법 동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