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아는 것도 물어보는 것이 예의

애인논어 2022. 8. 13. 18:25

아는 것도 물어보는 것이 예의

 

(3334회. 8차연재 논어, 팔일 15)

공자님은 대묘에 들어가 제사를 지낼 때 절차를 일일이 물었다. 어떤 사람이 이를 두고 말했다. “누가 저 추인의 아들을 일러, 예를 안다고 말했느냐? 대묘에 들더니 일일이 묻기만 하더라.”

공자님이 이를 전해 듣고 말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예이니라.”

 

공자님이 대묘(노나라 사당)에 들어가 하나하나 예법을 물어보니 주변에 있던 사람이 공자님이 예법을 몰라서 물어보는 것으로 판단하고 공자를 추인의 아들이라고 하대하며 흠을 잡았다. 하지만 공자님은 예법에 대해선 통달했다. 하지만, 안다고 건성건성 하는 것을 경계하신 것이다.

그래서 아는 것도 물어보는 것이 예의라고 말씀하신다. 또한, 제례는 지극한 정성을 다해야 하고, 지역마다 집마다 격식이 다를 수 있기에 혹여나 실수할까 물어보고 물어보는 것이 예의다. (공자님이 처음으로 벼슬하여 큰 묘에 들어가 도운 것으로 생각된다)

어설피 아는 것으로 건방 떠는 자들은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자입대묘하사 매사를 문하신대 혹이 왈 숙위추인지자오 지례호 입대묘하야 매사를 문이오녀 자문지왈 시례야니라

(子入大廟 每事問 或曰 孰謂鄹人之子 知禮乎 入大廟 每事問 子聞之曰 是禮也)

사당 묘(廟). 누구 숙(孰). 이를 위(謂). 나라이름 추(鄒)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공자님의 대묘제사 현장에서 질문했네

공자님은 제례에서 권위자요 통달해도

아는길도 물어가듯 겸손의예 보이셨네

공자님의 예와겸손 젊은이들 배우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