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어느 곳이나 자신의 위치에 맞는 행실을 해야 예의다.

애인논어 2015. 5. 3. 08:14



(1445회 4차연재 논어, 공야장1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장문중이 (자신의 집에) 큰 거북을 두고 기둥 끝에 산을 새기고 대들보에다 무늬를 그려 넣었으니 어찌 그를 지혜롭다 하겠는가?”


임금만이 종묘에 큰 거북을 두고 거북점을 치고, 기둥머리에 산(山)을 조각하고, 대들보에 무늬를 그려 넣는 것이 당시의 법도였다.

장문중은 대부(大夫)의 신분으로 임금이 하는 행실을 하였으니 도리에 어긋났고 예를 어겼다. 어느 곳이나 자신의 위치에 맞는 행실을 해야 맞는 것이다. 자식이 아비행세하고 신하가 임금행세를 하면 기강이 무너지고 규범이 서지 않는 것이다.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 父父子子)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비는 아비답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예(禮)에 맞는 것이다.


자왈 장문중이 거채하되 산절하며 조절하니 하여기지야이리오

(子曰 臧文仲 居蔡 山節藻棁 何如其知也)

* 거둘 장(臧). 거북 채(蔡). 무늬 조(藻). 동자기둥, 대들보 절(棁)


-예광 장성연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자기신분 잊지말고 그에맞게 행동하세

임금이나 하는일을 신하로서 임금행세

아버지가 하시는일 자식들이 가로채면

국가기강 무너지고 위계질서 없어지네


#논어 #공자 #애인논어 #1080논어 #정광영 #공자왈

<카카오스토리>

https://story.kakao.com/ch/1080n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