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3110

지극한 효도는 백성을 감화(感化)시킨다

지극한 효도는 백성을 감화(感化)시킨다 (논어, 학이 9) 증자가 말했다. “부모의 상례를 정성으로 극진히 모시고 선조의 영혼을 정성껏 추모하면 백성들의 인덕이 두터워질 것이다.” 지극한 효도는 백성을 감화(感化)시킨다. 생을 마감하는 죽음 앞에서는 경건해야 하고 엄숙해야 한다. 있을 때도 잘하고 없을 때도 정성을 다한다면, 그 누구도 따를 것이다. 증자왈 신종추원이면 민덕이 귀후의라 (曾子曰 愼終追遠 民德 歸厚矣) 삼갈 신(愼). 쫓을 추(追). 멀 원(喪). 돌아올 귀(歸). 두터울 후(厚)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부모님의 상례에는 극진하게 모시어라 지극하게 효도하면 백성들이 감화하고 경건하고 엄숙함이 자식된자 도리이니 있을때나 없을때나 온정성을 다하세나

논어 2024.03.25

잘못이 있으면 거리낌 없이 즉시 고쳐라

잘못이 있으면 거리낌 없이 즉시 고쳐라 (논어, 학이 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무겁지 않으면 위엄이 없고, 배워 본받으면 답답하지 않다. 성실과 신의를 지니고 자신과 뜻이 다른 사람과 사귀지 말며 잘못을 저지르면 곧바로 고쳐야 한다. 군자는 입이 있어도 말이 없다. 가벼운 사람은 말을 함부로 하기에 두려워할 줄 모른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게 소인이다. 하지만 대인은 두려워할 줄 안다. 주충신(主忠信) -> 정성과 신의를 지켜 다하라. 믿고 의심치 않는 것이 신이다. 상대를 의심하지 말라 함이 신이다. 소인은 상대를 이해의 저울로 저울질하지만, 군자는 상대를 믿는다. 신이란 마음과 행동은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말이요 마음속에 감춘 것이 없다 함이다. 무우불여기자(無友不如己者) ->..

논어 2024.03.22

실천하지 않는 배움은 배움이 아니다

실천하지 않는 배움은 배움이 아니다 (논어, 학이7) 자하가 말했다. “어진 이를 어질게 알아보고 여색을 가볍게 여기며, 부모를 섬기되 능히 그 힘을 다하며, 임금(백성)을 섬기되 그 몸을 바치며, 벗과 사귀되 말을 함에 있어 믿음이 있으면, 비록 배우지 않았다 하더라도 나는 반드시 그를 배운 사람이라고 하겠다.” 인(仁)은 일상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천하지 않는 배움은 배움이 아니다. 자하왈 현현하되 이색하며 사부모하되 능갈기력하며 사군하되 능치기신하며 여붕우교하되 언이유신이면 수왈미학이라도 오필위지학의라 하리라 (子夏曰 賢賢易色 事父母能竭其力 事君能致其身 與朋友交言而有信 雖曰未學 吾必謂之學矣) 어질 현(賢). 얼굴 색(色). 다할 갈(竭). 함께 여(與). 벗 붕(朋). 벗 우(友). 비록..

논어 2024.03.21

백성을 위한 정치

백성을 위한 정치 (논어, 학이 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를 다스림에는 일을 공경하게 하여 믿게 하고, 씀씀이를 절약하고 백성을 사랑하며, 백성을 부리는 때에 맞추어서 해야 한다.” 정치인들이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백성을 위한 정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삼사(三事) 경사이신(敬事而信), 절용이애인(節用而愛人), 사민이시(使民以時) 오요(五要) 경, 신, 절, 애, 시(敬, 信, 節, 愛, 時) 자왈 도천승지국하되 경사이신하고 절용이애인하며 사민이시니라 (子曰 道千乘之國 敬事而信 節用而愛人 使民以時) 병거 승(乘). 공경할 경(敬)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나랏일을 다스림에 공경하고 믿게하라 씀씀이를 줄여가며 국민들을 사랑하고 백성들을 부리는일 때에맞게 해야지요 정치인들 들으시오 그대들은 우..

논어 2024.03.12

날마다 세 가지로써 나 자신을 살핀다

날마다 세 가지로써 나 자신을 살핀다 (논어, 학이 4) 증자가 말했다.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써 나 자신을 살핀다. 남을 위해서 일하는 데 충성스럽게 다하였는가? 벗들과 함께 사귀는 데 신의에 어긋나지 않았는가? 전수 받은 가르침을 복습하지 않았는가?” 매일 자신을 뒤돌아보며 살피는 것은 자신을 닦는 것이다(修身). 자신을 거울로 비춰보는 모습이 '먼저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은 후에야 남을 다스린다.'라는 군자의 수기치인(修己治人)이다. 증자왈 오일삼성오신 위인모이불충호 여붕우교이불신호 전불습호 (曾子曰 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나 오(吾). 살필 성(省). 꾀 모(謨). 전할 전(傳). 익힐 습(習)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매일매일 자기자신 세가지를 살피세나 남을위해 ..

논어 2024.03.11

진실 된 말은 꾸밀 필요가 없다

진실 된 말은 꾸밀 필요가 없다 (논어, 학이 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교묘하게 꾸민 말과 보기 좋게 꾸민 얼굴빛에는 어진 마음이 드물다.” 진실 된 말은 꾸밀 필요가 없다. 말을 꾸민다는 것은 감추고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 보는 눈은 같은가보다. 자왈 교언영색이 선의인이니라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예쁠 교(巧). 적을 선(鮮)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말을할때 꾸며대면 아니됨을 아시지요 아름답게 꾸미는말 그속에는 거짓숨겨 이웃들을 속이려는 그런속셈 담겼으니 정직하게 말하는일 군자도리 아니겠나

논어 2024.03.07

효도와 어른 공경이 인(仁)을 실천하는 근본

효도와 어른 공경이 인(仁)을 실천하는 근본 (논어, 학이 2) 유자가 말했다. “그 사람됨이 부모에게 효도하고 공경하면서 윗사람을 범하기를 좋아하는 이는 드물고, 윗사람을 범하기를 좋아하지 않는데 난을 일으키기를 좋아하는 이는 없었다. 군자는 근본을 세우고자 힘쓰니, 근본이 서면 도가 발생하는 것이다. 효도하고 공경하는 것은 인을 행하는 근본이 아니겠는가?” 효도하는 자는 윗사람을 홀대하지 않는다. 집안에서 위아래가 없다면, 밖에서는 더 말할 것이 없다. 그래서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말한다. 군자는 사람이 되기를 힘쓰는 사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효도와 어른 공경이 인(仁)을 실천하는 근본이 된다는 말씀이다. 유자왈 기위인야효제요 이호범상자선의니 불호범상이요 이호작란자 미지유야니라 군자는 본무이니 본립이..

논어 2024.03.04

논어의 맥락은 사람이 되는 교육이다

논어의 맥락은 사람이 되는 교육이다 (논어, 요왈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명을 알지 못하면 군자가 될 방법이 없고, 예를 알지 못하면 몸을 세울 방법이 없고, 말을 알지 못하면 남을 알지 못한다.” 논어의 맥락은 사람이 되는 교육을 그 기강으로 한다. 자신의 천명을 알고,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예의를 알고, 말을 유창하게 하라는 것이 아니라 남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를 말하는 것이다. 함부로 말하지 말라. 나는 남이 있음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남을 존중하고 남을 사랑하라. 인문학의 목표는 성성(成聖) 즉, 성인에 이르려는 것이다. 성인은 말을 하지 않아도 몸 그 자체가 만인의 학교가 되는 것이다. 일거수일투족 행동 전체가 만인이 따를 수 있게 하면 바로 성성(成聖)이 되는 것이다...

논어 2024.02.27

국민들을 편안하게 가르치고 보살펴라

국민들을 편안하게 가르치고 보살펴라 (논어, 요왈2-2) 자장이 물었다. “그러면 네 가지 악덕은 무엇입니까.” 공자 말씀하셨다. “백성을 가르치지 않고 함부로 죽이는 것을 잔학이라 이르고, 미리 알려 주의시키지 않고 결과만 요구하는 것을 포악이라고 이르고, 명령을 느리게 하고 기한을 재촉하는 것을 잔적이라 이르고, 어차피 사람들에게 주어야 할 것을 내고 들임에 인색하게 하는 것을 벼슬아치의 못난 행색이라 한다.” 백성을 편안히 살게 하는 것을 교(敎). 전쟁터에 내몰아 죽이는 것을 살(殺)이라 한다. 결국, 백성을 편안하게 않고 죽음으로 내모는 행태를 잔학이라 하는 것이다. 자세히 살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놓지 않고 결과만 따지는 행위를 포악 暴惡, 엉터리로 명령하고 결과를 재촉하는 행위를 잔..

논어 2024.02.25

어떻게 하면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겠습니까? (논어, 요왈2-1) 자장이 공자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다섯 가지 미덕을 존중하고, 네 가지 악덕을 물리치면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장이 물었다. “다섯 가지 미덕이 무엇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은혜를 베풀되 허비하지 않고, 수고롭게 하되 원망을 사지 않고, 바라되 탐내지 않고,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고, 위엄이 있되 사납지 않은 것이다.” 자장이 다시 여쭈었다. “은혜를 베풀되 허비치 않는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의 이로움이 될 만한 것으로 이롭게 하면 이것은 은혜를 베풀되 허비하지 않는 것이 아니겠는가? 할 수 있는 일을 가려서 수고..

논어 2024.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