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2254

남들이 아무도 트집 잡지 못하는구나

남들이 아무도 트집 잡지 못하는구나 (3027회. 7차 연재 논어, 선진 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효도하는구나. 민자건이여! 사람들이 부모 형제가 그를 칭찬해도 남들이 아무도 트집 잡지 못하는구나.” 민자건의 효행을 공자님이 칭찬한 것이다. 효는 덕(德)의 실천이다. 덕이 없으면 불효하는 것이고. 덕이 두터우면 효도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효(孝)는 인도(仁道)를 실천하는 기본이 되는 것이다. 부모에게 잘못하는 자가 어찌 남을 사랑할 수 있을까? 요즘 효도(孝道)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들린다. 자왈 효재라 민자건이여 인불간어기부모곤제지언이로다 (子曰 孝哉 閔子騫 人不間於其父母昆弟之言) 효도 효(孝). 형 곤(昆)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덕을실천 하는방법 효도만한 것이없네 효도하지 못하면서 어찌남을 사랑..

논어 2021.08.16

어진 자는 근심하지 않는다

(3003회. 7차 연재 논어, 자한 28)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혜로운 자는 미혹되지 않고, 어진 자는 근심하지 않고, 용맹한 자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군자의 세 가지 덕 지. 인. 용(智仁勇)이다. 이 세 가지가 두루 갖추어야 비로소 군자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지혜의 밝음이 사리(事理)를 밝힐 수 있기에 헛갈리지 않는 것이요, 어질어서 사욕(私慾)을 극복하므로 근심하지 않는다. 용기가 극히 도의(道義)에 맞기에 두려움이 없다는 말씀이다. 자왈 지자불혹하고 인자불우하고 용자불구니라 (子曰 知(智)者不惑 仁者不憂 勇者不懼) 미혹할 혹(惑). 근심 우(憂) 날쌜 용(勇). 두려워할 구(懼)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군자로서 지녀야할 지인용을 말하려네 지혜롭고 인자하며 용감한일 삼덕이라 사리분별 정확..

논어 2021.07.19

공무가 아니면 제방에 오지 않습니다

(2901회. 7차 연재 논어, 옹야 12) 자유가 무성 고을의 읍재(책임자)가 되었을 때 공자님이 물었다. “자네는 좋은 사람을 구했는가?” 자유가 아뢰었다. “담대멸명이란 자가 있습니다. 좁은 지름길을 가지 않고, 공무가 아니면 제방에 오지 않습니다.” 요즘 같으면 윗사람을 은밀히 찾아가 뇌물도 주고 부탁도 하고 아부도 해야 출세의 지름길로 생각하고 있다. 군자(지도자)가 아첨하고 사악한 자에게 현혹되면 치욕을 면치 못한다. 담대멸명도 공자님의 제자다. 행동이 공명정대하며 사적으로 부탁도 없다. 무릇 공무를 행하는 자는 이와 같아야 할 것이다. 자유위무성재러니 자왈 여득인언이호아 왈 유담대멸명자하니 행불유경하며 비송사어든 미상지어언지실야하니이다 (子游爲武城宰 子曰 女得人焉爾乎 曰 有澹臺滅明者 行不由徑..

논어 2021.04.07

덕을 일상으로 실천하라

(2899회. 7차 연재 논어, 옹야 10) 염구가 말했다. “선생님의 도를 기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힘이 모자라서 못하는 것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힘이 모자라는 사람은 도중에 그만두지만, 지금 자네는 선을 그어놓고 힘이 부족하다 함이네.” 다재다능한 염구가 인덕을 쌓는 데 힘을 쓰지 않고 변명을 한다. 스스로 선을 그어놓고 나가지 않는다면, 퇴보만 있을 뿐 발전은 없다. 재주만 앞세우면 덕은 멀어지고, 재주만 믿고 덕행을 멀리하면 군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염구(자유 염유)가 힘이 모자라 덕행을 못 한다고 잔머리를 굴린다. 덕을 일상으로 실천하라 그래야 군자다. 염구왈 비불열자지도언마는 역부족야로이다 자왈 역부족자는 중도이폐하나니 금여는 획이로다 (冉求曰 非不說子之道 力不足也 子曰 力不足者..

논어 2021.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