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5회 4차연재 논어, 옹야20)
번지가 지혜에 대해서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지켜나갈 도의에 힘쓰고, 귀신을 존경하되 멀리하면 지혜라 할 수 있다.”
번지가 인에 대해서 묻자 “어진 이는 어려운 일을 남보다 먼저 하고, 보답은 남보다 뒤에 하면 어질다 할 수 있다.”
공자시대 당시는 제정(祭政)시대였기에 적당히 타협하되 미신(迷信)적 행위에 빠지지 말라는 것이다. 사람이 지켜야할 도의가 우선이라는 것이니 참으로 현실적이며 삶의 지혜를 가르치신다. 어진 사람은 어려운 일은 먼저하고 보답은 생각지 않는다.
어려운 일을 먼저 하는 것은 극기(克己)의 일이니, 어려운 일을 먼저하고 보답을 헤아리지 않는 것이 인(仁)이다.
요즘 세상은, 어려운 일은 회피하고 좋은 것은 남보다 먼저 가지려하는 세상이다.
번지문지 자왈 무민지의요 경귀신이원지면 가위지의니라 문인 왈 인자선난이후획이면 가위인의니라
(樊遲問知 子曰 務民之義 敬鬼神而遠之 可謂知矣 問仁 曰 仁者先難而後獲 可謂仁矣)
* 힘쓸 무(務). 공경할 경(敬). 귀신 귀(鬼). 멀 원(遠). 어려울 난(難). 뒤 후(後). 얻을 획(獲). 이를 위(謂). 어조사 의 (矣)
-예광 장성연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참된사람 행위에는 도리먼저 생각해요
미신적인 요행으로 바른길을 갈수없어
어려운일 먼저하고 보답이란 생각마오
지혜로운 사람이란 하늘뜻을 아는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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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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