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7회 4차연재 논어, 안연9)
애공이 유약에게 물었다. "올해는 흉년이 들어 나라에서 쓸 비용이 부족하니 어찌하면 좋을까?" 유약이 대답했다. "어찌하여 십 분지 일을 받는 세법을 쓰지 않습니까?" 애공이 말했다. "십 분지 이를 받는 세법도 오히려 나에게는 부족한데 어찌 십 분지 일을 받는 세법을 쓴다고 하는가?" 유약이 대답했다. "백성이 풍족하면 더불어 임금이 부족하겠습니까? 백성이 부족하면 더불어 임금이 넉넉하겠습니까?"
경기가 하강국면이면 나라나 회사 가정 모두가 어려운 시절이 된다. 재정이 어렵다고 세금만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다. 지도자나 사업주가 각인해야 할 말씀이다.
애공이 문어유약왈 연기용부족하니 여지하오 유약이 대왈 합철호시니잇고 왈 이도 오유부족이어니 여지하기철야리요 대왈 백성이 족이면 군숙여부족이며 백성이 부족이면 군숙여족이리잇고
(哀公 問於有若曰 年饑用不足 如之何 有若 對曰 盍徹乎 曰 二 吾猶不足 如之何其徹也 對曰 百姓 足 君孰與不足 百姓 不足 君孰與足)
주릴 기(饑). 같을 약(若). 덮을 합(盍). 누구 숙(孰)
-예광 장성연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나라경제 회사경제 개인경제 한가지라
나라살람 어렵다고 세금많이 올리면은
국민들의 원성많고 나라정치 혼란하니
세금징수 지혜롭게 만드는일 중요하오
'논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합니다.” (0) | 2015.11.03 |
---|---|
살기를 바라다가 또 죽기를 바라는 것이 바로 미혹이다. (0) | 2015.11.02 |
속과 겉이 함께해야 그 가치가 돋보인다 (0) | 2015.10.31 |
백성들이 믿음이 없으면 나라가 존재할 수가 없다 (0) | 2015.10.30 |
흔들리지 않고 정도를 간다면 명철한 사람 (0) | 2015.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