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상을 당하여 3년 간 말하지 않았다

애인논어 2016. 1. 25. 09:41




(1714회 4차연재 논어, 헌문42)

자장이 물었다. “서경에 말하기를 고종이 상을 당하여 3년 간 말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무슨 뜻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고종만 그리했겠느냐. 옛 사람들은 모두 그랬다. 임금이 세상을 뜨면 백관들이 다 자기의 맡은 바 임무를 다했고, 국무총리에게 재가 받기를 3년 간 했던 것이다.”

 

요즘 같은 현실에는 맞지 않지만 부모상에 대한 마음은 같아야 할 것이다.

 

자장왈 서운 고종이 양음삼년을 불언이라하니 하위야잇고 자왈 하필고종이리오 고지인이 개연하니 군홍케시든 백관이 총기하야 이청어총재삼년하니라

(子張曰 書云 高宗 諒陰三年 不言 何謂也 子曰 何必高宗 古之人 皆然 君薨 百官總己 以聽於冢宰三年)

믿을 량(諒). 죽을 훙(薨). 거느릴 총(總)

 

-예광 장성연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상을당한 고종께서 삼년이나 말없었네

고종뿐만 아니라오 옛분들은 다그랬네

임금님이 세상뜨면 백관들이 충실했고

맡은임무 실천하며 온정성을 다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