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7회 4차연재 논어, 자장25)
진자금이 자공에게 말했다. “그대가 겸손한 것이지 공자님이 어찌 그대보다 어질겠는가?” 자공이 말해주었다. “군자는 한 마디 말로 지혜롭게 되기도 하고 한 마디 말로 지혜롭지 못하게 되기도 하므로 말은 삼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선생님을 따라잡지 못하는 것은 마치 하늘에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는 꼴이다. 선생님께서 나라를 얻어서 다스린다면 소위 ‘백성의 살 방도를 세우면 세워지고, 인도 하면 따르고 편안하게 하면 오고, 고취시키면 화하고 살아 계실 때는 사람마다 영광스럽고 돌아가신 때에는 모두 슬퍼할 것이다.’ 그 어찌 미칠 수 있겠느냐?”고 하였다.
이런 성인을 이렇게 접하고 있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진자금 위자공왈 자위공야언정 중니기현어자호리오 자공왈 군자일언이위지하며 일언이위부지니 언불가불신야니라 부자지불가급야는 유천지불가계이승야니라 부자지득방가자인대 소위립지사립하며 도지사행하며 수지사래하며 동지사화하여 기생야영하고 기사야애니 여지하니 기가급야이리오
(陳子禽謂子貢曰 子爲恭也 仲尼豈賢於子乎 子貢曰 君子一言以爲知 一言以爲不知 言不可不愼也 夫子之不可及也 猶天之不可階而升也 夫子之得邦家者 所謂立之斯立 道之斯行 綏之斯來 動之斯和 其生也榮 其死也哀 如之何其可及也)
공손할 공(恭). 진흙 니(尼). 어찌 기(豈). 오를 승(升). 일컬을 위(謂). 편안할 수(綏)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공자님의 현명하고 어지신바 따를손가
군자의말 한마디로 지혜롭게 되지만은
지혜롭지 못한말로 그의인격 좌우되니
군자로서 말조심은 군자의길 첫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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