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4회 5차연재 논어, 자한2)
달항 마을 사람들이 말했다. “참으로 공자님은 위대하구나. 그렇게 박학하면서도 특출한 것으로 이름을 내지 않았으니 애석하구나.”
공자님이 이런 말을 들으시고 제자들을 불러 말했다. “내가 무엇으로 이름을 내야 하겠느냐? 수레 모는 일로 할까? 활을 쏘는 사수가 되어 이름을 낼까? 차라리 마부를 맡아 이름을 내리라.”
자랑하지 않고 겸손한 성인의 모습이다. 군자는 어느 한 분야의 특출한 전문가가 아니다.
제 자랑하지 말라, 어설픈 지식으로 자신을 과시하려는 자는 소인배들이다.
달항당인왈 대재라 공자여 박학이무소성명이로다 자문지하시고 위문제자왈 오하집고 집어호아 집사호아 오집어의로리라
(達巷黨人曰 大哉 孔子 博學而無所成名 子聞之 謂門弟子曰 吾何執 執御乎 執射乎 吾執御矣)
어조사 재(哉). 넓을 박(博). 잡을 집(執). 마부 어(御). 쏠 사(射)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모든일에 자랑않고 겸손함이 공자모습
성인이란 한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오
자기자랑 하지마오 자랑하면 질투하니
성인답게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였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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