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넓게 배우고 배운 것을 행하라

애인논어 2017. 1. 9. 09:01



(2062회 5차연재 논어, 자한10)

안연이 크게 감탄하며 말했다. “선생님은 우러러 볼수록 더욱 높으시며, 속으로 깊이 파고들면 더욱 견고하시다. 바라보면 앞에 계신듯하다가 홀연히 뒤에 계신 듯하다.”

“선생님은 차근차근 사람을 일깨우시며, 학문으로써 나의 식견을 넓혀주시고, 예로써 나의 언행을 다스리게 하셨다.”

“그만 배우려 해도 그만둘 수가 없구나. 나의 재능을 다 했지만 선생님은 더욱 앞에 우뚝 높이 계셔 좇아가려고 해도 끝내 그 경지에 이를 수가 없구나.”

 

공자님의 제일 제자 안연(안회)은 성인에 버금간다는 아성(亞聖)이다. 이런 안연이 공자에 대한 최고의 칭송을 한다.

공자님의 도가 끝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자님이 사람을 가르칠 때는 박문(博文)과 약례(約禮) 두 가지다.

학문으로써 식견을 넓혔고(知), 예로써 언행을 다스리게 했다(行).

박문약례(博文約禮)는 넓게 배우고 배운 것을 행하라는 것이다.

실천이 없는 배움은 허구라는 것이다.

 

안연위연탄왈 앙지미고하며 찬지미견하며 첨지재전이러니 홀언재후로다 부자순순연선유인하사 박아이문하시고 약아이례하시니라 욕파불능하야 기갈오재하니 여유소립이 탁이라 수욕종지나 미유야이로다

(顔淵喟然歎曰 仰之彌高 鑽之彌堅 瞻之在前 忽焉在後 夫子循循然善誘人 博我以文 約我以禮 欲罷不能 旣竭吾才 如有所立 卓爾 雖欲從之 末由也已)

칭찬할 탄(歎). 우러를 앙(仰). 더할 미(彌). 뚫을 찬(鑽). 단단할 견(堅). 볼 첨(瞻). 홀연 홀(忽). 좇을 순(循). 가르칠 유(誘). 넓을 박(博). 그만둘 파(罷). 높을 탁(卓)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공자님의 가르침은 박문약례 두가지요

끝이없는 가르침도 후학위한 것이었네

학문으로 식견높여 언행으로 예를실천

실천없는 배움이란 허구라고 하시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