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선생님을 목탁으로 삼으려 하신 것

애인논어 2018. 1. 6. 09:55



(2311회. 6차연재 논어,팔일24)

위나라의 의(儀)라는 성읍을 지키는 봉인(국경을 지키는 자)이 공자님을 뵙자고 하면서 말했다. “군자가 이곳에 오시면 제가 모두 찾아뵈었습니다.”
이에 공자님을 수행하는 사람이 뵙게 해주었다. 공자님을 뵙고 나오면서 봉인이 말했다. “여러분은 선생께서 벼슬 잃으셨다고 뭘 그리 걱정하십니까? 천하에 도가 없어진 지 오래기에 하늘이 선생님을 목탁으로 삼으려 하신 것입니다.”

노나라에서 관직을 잃고 제자들과 국경을 넘어 위나라로 넘어가는데 국경을 지키는 자가 공자님을 알현한 것이다.
봉인이 성인인 공자님의 기상을 단박에 알아본 것이었다.
현재도 도가 없어진지 오래다.

의봉인이 청견 왈 군자지어사야에 오미상부득견야로다 종자견지한대 출왈 이삼자는 하환어상호리오 천하지무도야구의라 천장이부자위목탁이시리라
(儀封人 請見 曰 君子至於斯也 吾未嘗不得見也 從者見之 出曰 二三子 何患於喪乎 天下之無道也久矣 天將以夫子 爲木鐸)
법칙 의(儀). 봉할 봉(封). 청할 청(請). 이를 지(至). 이 사(斯). 일찍이 상(嘗). 근심 환(患). 죽을 상(喪). 방울 탁(鐸)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노나라서 관직잃고 국경넘어 위나라로
그과정에 공자알현 성인임을 알아보네
출중했던 인물들을 쉽게판별 봉인의눈
공자님은 온천하에 군자의도 알리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