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약자에 약하고 강자에 강한 자

애인논어 2021. 7. 22. 08:17

녹청자 흙궁 김갑용명장

(3006. 7차 연재 논어, 향당 1)

공자님은 고향의 마을에 있을 때는 누구에게나 공손하고 유순해서 마치 말도 잘하지 못하는 사람 같았다. 그러나 종묘와 조정에 있을 때는 할 말을 분명하고 명석하게 하면서 삼가 공경하기를 다 하셨다.

 

사적인 자리와 공적인 자리에서 언어와 용모가 같지 않았다는 것이다.

집 강아지는 제집에서는 소리 지르고 잘난 체를 한다. 하지만 문밖에 나서면 꼬리를 감추고 아첨을 떤다. 전형적인 소인배의 처신으로 가소로운 일이다. 약자에 약하고 강자에 강한 자가 진정한 군자다.

 

공자어향당에 순순여야하사 사불능언자러시다 기재종묘조정하사는 편편언하사되 유근이러시다.

(孔子於鄕黨 恂恂如也 似不能言者 其在宗廟朝廷 便便言 唯謹爾)

성실할 순(). 말잘한 편(便)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공자님의 처신보면 공사석이 달랐다오

개인적인 자리에선 공손하며 유순했고

조정에선 권위있는 말을잘해 분명하며

약자에겐 약했으며 강자에겐 강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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