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즉시로 행한다
(3064회. 7차 연재 논어, 안연 12)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한마디의 말만 가지고 판결은 내릴 수 있는 자는 바로 유(由)일 것이다. 자로는 승낙한 일은 미루어 두지 않고 그 즉시로 행한다.”
모처럼 자로가 공자님한테 칭찬을 들은 것이다. 자로의 민첩한 실행을 높이 산 것이다.
이왕에 해줄 일이라면 시간 끌지 말고 시원하게 해주면 신뢰가 클 것이다.
별것도 아닌 일을, 할 듯 말 듯 생색을 내면서 시간을 끄는 사람을 많이 본다.
승낙을 묵히지 않는 것은 신뢰를 쌓는 것이다. 유(由) = 자로(子路)
자왈 편언에 가이절옥자는 기유야여인저 자로는 무숙낙이니라
(子曰 片言 可以折獄者 其由也與 子路 無宿諾)
조각 편(片). 결단할 절(折). 감옥 옥(獄). 묵을 숙(宿). 승낙할 낙(諾)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남들에게 부탁받은 일이라면 바로하오
부탁받은 일이라도 부당하면 하지마오
바른부탁 즉시처리 군자다운 행동이네
할까말까 미루는자 졸장부가 할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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