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운 사람이다
(3116회. 7차 연재 논어, 헌문 10)
어떤 이가 자산을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혜로운 사람이다.” 자서에 관해서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저 그런 사람이다.” 또 관중에 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정치 수완이 있는 사람이다. 그가 백씨한테서 병읍 삼백 호를 몰수하였으나, 백씨는 궁핍하여 맨밥을 먹으면서도 죽을 때까지 관중을 원망하는 말 한마디도 못 했다.”
자산은 베푸는 자로 은혜로운 사람이고, 관중은 빼앗은 자로 소인배라는 것이다. 정치적 수완이 좋다는 것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소인배 정치를 한다는 것으로 칭송이 아니라 비하하는 것이다.
군자는 백성이 편안하게 하는 정치를 한다.
혹문자산한대 자왈 혜인야니라 문자서한대 왈 피재 피재여 문관중한대 왈 인야 탈백씨병읍삼백하야늘 반소사 몰치하되 무원언하니라
(或問子産 子曰 惠人也 問子西 曰 彼哉 彼哉 問管仲 曰 人也 奪伯氏騈邑三百 飯疏食 沒齒 無怨言)
빼앗을 탈(奪). 맏 백(伯). 다할 몰(沒). 트일 소(疎). 나이 치(齒). 원망할 원(怨)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베푸는일 즐겨했던 자산행동 은혜롭고
빼앗기를 좋아했던 소인배는 관중이라
정치수완 좋다마는 소인배의 정치가로
칭찬할수 없는일로 공자님의 평가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