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선은 생색내는 것이 아니다

애인논어 2022. 3. 15. 07:48

 

선은 생색내는 것이 아니다

 

(3206회 7차연재 논어, 계씨1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을 보면 좇아도 따라 이르지 못하는 듯이 더욱 노력하여 선을 행하고, 선하지 않은 일을 보면 뜨겁게 끓는 탕 속에서 손을 빼듯이 물러난다. 나는 그런 사람을 보았고 또한 그런 사람의 말을 들었다. 그러나 은퇴 후 몸을 숨기고 살아도 자기 뜻을 추구하고, 벼슬길에 나아가서는 자신의 도를 세상에 펼친다더라. 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의 말을 듣기는 했어도, 그 말을 실천하는 사람을 아직 보지는 못했다.

 

선행하는 것은 어느 위치에 있거나 똑같이 행해야 한다. 말로만 선행하고 사람들이 많다. 누가 자신을 알아주면 선행하고, 알아주지 않으면 숨어버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말씀이다. 누가 알아주든 말든 선행은 해라. 선은 생색내는 것이 아니다.

 

공자왈 견선여불급하며 견불선여탐탕을 오견기인의요 오문기어의로라 은거이구기지하며 행의이달기도를 오문기어의요미견기인야요

(孔子曰 見善如不及 見不善如探湯 吾見其人矣 吾聞其語矣 隱居以求其志 行義以達其道 吾聞其語矣 未見其人也)

미칠 급(及). 찾을 탐(探). 끓을 탕(湯). 숨을 은(隱). 이를 달(達). 아닐 미(未)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착한일을 할때에는 생색내지 말라시네

남들이야 알아주건 아니하건 선행하라

오른손이 하는일을 왼쪽손도 모르게해

드러나지 않게함이 참된선행 이라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