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관중의 기량은 작다

애인논어 2022. 8. 17. 08:05

 

관중의 기량은 작다

 

(3341회. 8차연재 논어, 팔일 2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관중의 기량은 작다.”라고 말하자, 어떤 사람이 물었다. “관중은 검소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관중 그자는 삼귀대를 세웠고, 가신에게 겸직을 안 시켰으니 어찌 검소하다 할 것인가?” “그렇다면 관중이 예를 잘 알고 지켰나요?”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임금이 나무로 문을 가리거늘 관중도 나무로 문을 가렸고 임금만이 화친을 위해 반점을 지어 갖거늘 관중 또한 반점을 가졌으니, 그자가 예를 안다면 어느 누군들 예를 모르겠나?”

 

관중은 관포지교(管鮑之交)로 알려진 제나라의 대부로 외형적으로는 큰 정치를 한 사람으로 관자(管子)라는 저서를 남겼다.

하지만 논공행상을 하고 참담하게 군주와 같은 행동을 하고 사치하는 것을 공자는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소인배라 했다.

삼귀대는 세 여자를 취하여 세 집 살림으로 보기도 하고, 호화로운 집으로 보기도 한다. 또한, 가신들을 직접 여러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옳은데 부관을 두고 있었으니 사치가 넘쳤다는 것이다.

그리고 제후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스스럼없이 하였으니 예의가 없다는 것이다.

관중은 오만하고 권모술수에 능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현실적인 사람이었다고 한다.

아무리 정치를 잘하고 공적이 있다 해도 오만방자하다면 소인배라는 것이다.

 

자활 관중지기소재라 혹왈 관중검호잇까 왈 관씨유삼귀하며 관사를 불섭하니 언득검이리오 연즉관중은 지례호잇까 왈 방군이야 수색문이어늘 관씨역수색문하며 방군이야 위양군지호에 유반점이어늘 관씨역유반점하니 관씨이지례면 숙불지례리오

(子曰 管仲之器小哉 或曰 管仲儉乎 曰 管氏有三歸 官事 不攝 焉得儉 然則管仲 知禮乎 曰 邦君 樹塞門 管氏亦樹塞門 邦君 爲兩君之好 有反坫 管氏亦有反坫 管氏而知禮 孰不知禮)

버금 중(仲). 검소할 검(儉). 돌아갈 귀(歸). 당길 섭(攝). 어조사 언(焉). 막힐 색(塞). 경계 점(坫)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관포지교 당사자인 관중행실 이야기라

외형적인 정치가로 관자라는 저서남겨

공자에겐 나쁜평가 논공행상 대상자로

군주와도 같은행위 예의없는 사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