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가 이 말을 듣고 기뻐했다
(3378회. 8차연재 논어, 공야장 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가 행해지지 않으니 뗏목을 타고 바다로 떠나간다면, 나를 따라나설 자는 바로 중유일 것이다.” 자로가 이 말을 듣고 기뻐했다.
그러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유(자로)야 네가 용맹을 좋아하기는 나보다 더하지만, 사리를 따져 분간할 줄 모른다.”
중유(자로)는 공문십철(孔門十哲)의 한 명이다. 공자님이 은근히 떠보는 것에 자로가 분별없이 좋아하는 것을 꾸짖고 있다. 정사(政事)에는 뛰어났지만, 용맹이 넘쳐서 일침을 가하는 것이다. 앞뒤 안 가리고 무모하게 행동하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만용이 되는 것이다. 군자는 세상에 도가 행해지지 않는다고 피하는 게 아니라 도가 행해지도록 바로잡는 것이 군자의 도리고 용기인 것이다.
자왈 도불행이라 승부하야 부우해하리니 종아자는 기유여인저 자로문지하고 희한대 자왈 유야는 호용이 과아나 무소취재로다
(子曰 道不行 乘桴 浮于海 從我者 其由與 子路聞之 喜 子曰 由也 好勇過我 無所取材)
탈 승(乘). 떼 부(桴). 좇을 종(從). 넘을 과(過). 취할 취(取)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공자님이 제자자로 평가하는 모습이네
용기있다 하더라도 분별력이 부족하다
무턱대고 무모하면 덕이없는 만용이다
사리분별 잘하는것 군자도리 라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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