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는 다능할 필요가 없다
(3521회 8차연재 논어, 자한 6)
오나라의 대재가 자공에게 물었다. “공자님은 성인이지요. 성인이시기에 정말로 다능하시죠.” 자공이 대답했다. “이미 하늘이 선생님을 앞으로 성인이 되게 자리에 두었지만, 선생님 또한 본래 다양하게 능통하십니다.” 공자님이 뒤에 전해 듣고 말했다. “대재는 나를 알까? 나는 어려서 미천했다. 그렇기에 천박한 일들을 잘할 수 있었다. 애초에 군자는 능통한 자일까? 아니다, 군자는 다능할 필요가 없다.” 자장이 덧붙여 말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신(공자)은 등용되지 않았기에 재능이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나 노력하면 군자가 될 수 있다고 하신 것이다. 타고난 군자는 없다. 학문과 덕행을 높이면 비록 비천한 자라도 성인군자가 될 수 있다. 참으로 현실적이다.
대재문어자공왈 부자는 성자여아 하기다능야오 자공왈 고천종지장성이요 우다능야시니다 자문지왈 대재지아호아 오소야천이라 고다능비사오니 군자다호재아 불다야니라 노왈 자운 오불시 고로 예라 하시니라
(大宰問於子貢曰 夫子 聖者與 何其多能也 子貢曰 固天縱之將聖 又多能也 子聞之曰 大宰知我乎 吾少也賤 故多能鄙事 君子多乎哉 不多也 牢曰 子云 吾不試 故 藝)
어찌 하(何). 이미 고(固). 둘 종(縱). 또 우(又). 천할 비(鄙). 우리 노(窂). 시험할 시(試). 재주 예(藝)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누구라도 노력하면 성인군자 될수있네
어머니의 뱃속에서 군자된자 없었으니
학문덕행 높게하면 성인군자 될수있고
현실적인 가르침이 내마음을 울리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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