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께선 무엇을 하고 지내시는가?
(논어, 헌문 26)
거백옥이 공자께 사자를 보냈다. 공자님이 사자와 함께 앉아서 물었다. “대부께선 무엇을 하고 지내시는가?” 사자가 말했다. “대부께선 자신의 허물을 줄이고자 애를 쓰시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사자가 나간 후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참으로 훌륭한 사자로다. 훌륭한 사자로다.”
거백옥이 허물을 적게 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사자가 잘 전달했기에 공자님이 사자를 극히 칭찬 하신 것이다. 이에 공자님이 거백옥의 덕도 높지만, 전달을 잘한 사신도 칭찬했던 것이다. 장주(莊周)가 “거백옥은 나이 50년을 살면서, 49년을 잘못했음을 알았고, 나이 60세를 살면서 60년 동안 변화했다”고 극찬한 인물이다.
자신을 깊이 되돌아보게 하는 말씀이다.
거백옥사인어공자어늘 공자여지좌이문언왈 부자는 하위오 대왈 부자욕과기과나 이미능야니이다 사자출커늘 자왈 사호사호여
(蘧伯玉使人於孔子 孔子與之坐而問焉曰 夫子 何爲 對曰 夫子欲寡其過 而未能也 使者出 子曰 使乎使乎)
앉을 좌(坐). 어찌 언(焉). 하고자할 욕(欲). 적을 과(寡). 허물 과(過)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거백옥이 공자님께 연락사신 보냈는데
자기주인 허물들을 줄이려고 애쓰지만
대부께서 잘되지가 않는다고 말을하네
공자님은 사자칭찬 훌륭하다 말씀하네
'논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신의 지위를 벗어난 일을 생각하지 않는다 (0) | 2023.08.15 |
---|---|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 (0) | 2023.08.14 |
자기 수양을 위해 공부 (0) | 2023.08.10 |
대부께선 무엇을 하고 지내시는가? (0) | 2023.08.08 |
자기 수양을 위해 공부 (0) | 2023.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