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군자의 본분

애인논어 2023. 10. 11. 08:00

군자의 본분

 

(논어, 위령공3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도를 도모하지 밥을 구하지 않는다. 논밭을 갈아도 굶주릴 수 있겠지만, 배우면 녹봉도 그 안에 있기 마련이다. 군자는 도를 걱정하지 가난을 걱정하지 않는다.”

 

군자의 본분을 밝힌다. 군자의 근본은 인도(仁道)를 넓히고 펼치는 데 있다. 군자는 인도를 욕심내고 소인은 재물을 탐한다. 그러므로 벼슬하는 자가 재물을 탐하고 부귀를 원한다면 시정잡배나 다름없다. 어진 정치를 하면 자연으로 세상이 좋아지니 밥이나 가난을 걱정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자왈 군자모도요 불모식이니 경야뇌재기중의요 학야록재기중의니 군자우도요 불우빈이니라

(子曰 君子謀道 不謀食 耕也餒在其中矣 學也祿在其中矣 君子憂道 不憂貧)

도모할 모(謀). 걱정할 우(憂). 가난할 빈(貧). 굶주릴 뇌(餒). 밭 갈 경(耕)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군자로서 도닦으며 먹는것을 걱정말라

선비되어 일을하면 국록먹고 사는건데

생활비를 걱정하면 소인배나 다름없네

이런사람 등용되면 나랏일이 걱정이라

'논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자불기(君子不器)  (0) 2023.10.13
정치의 근본은 인덕(仁德)  (0) 2023.10.12
배움과 생각을 함께해야 한다  (1) 2023.10.10
자신을 속이지 말라  (0) 2023.10.09
인간이 근본이다  (1) 2023.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