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군자는 현명한 사람을 존경하지만, 일반사람들도 폭넓게 받아들이며, 선량한 사람을 칭찬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의 자존심도 높여준다.

애인논어 2013. 7. 2. 06:14

(793회.468논어, 자장3)

자하의 제자가 자장에게 벗을 사귀는 도리를 물었다. 자장이 되 물었다. “자하 선생은 무어라 하셨는가?”
이에 대답했다. “자하께서 말씀하시길 ‘좋은 사람이면 함께하고 그렇지 않으면 멀리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자장이 말해주었다. “내가 들은 바는 다르다. 군자는 현명한 사람을 존경하지만, 일반사람들도 폭넓게 받아들이며, 선량한 사람을 칭찬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의 자존심도 높여준다. 만약에 내가 크게 현명하다면 어찌 남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는가? 내가 현명하지 못하면 남들이 나를 멀리할 것이다. 그러니 어찌 사람을 거절한단 말인가?”

자하와 자장의 벗을 사귀는 도리가 서로 다르다. 자하는 좋고 나쁨을 구별을 분명히 하여 선을 그었고,
자장은 더욱 폭넓게 하여 선량치 못한 사람도 포섭하여야 한다고 했다.
벗을 가려서 사귀라는 말도 맞고, 모든 사람을 소중히 하며 어진 사람과 사귀라는 말도 맞다.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야 할 것이다.

자하지문인이 문교어자장한대 자장왈 자하운하오 대왈 자하왈 가자여지하고 기불가자거지라 하더이다 자장왈 이호오소문이로다 군자는 존현이용중하며 가선이긍불능이니 아지대현여인댄 어인하소불용이며 아지불현여인댄 인장거아니 여지하기거인야리오
(子夏之門人 問交於子張 子張曰 子夏云何 對曰 子夏曰 可者與之 其不可者拒之 子張曰 異乎吾所聞 君子 尊賢而容衆 嘉善而矜不能 我之大賢與 於人何所不容 我之不賢與 人將拒我 如之何其拒人也) -논어, 자장 제3장-
* 높을 존(尊). 무리 중(衆). 아낄 긍(矜). 거부할 거(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