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4회.469논어, 자장4)
자하가 말했다. “비록 작은 도라도 반드시 볼 만한 것이 있다. 그러나 큰 뜻을 이루는데 막힐까 두려워한다, 그런 까닭에 군자는 작은 것을 취하지 않는다.”
군자의 길을 제시한다. 대도(大道)는 인도(仁道)를 말하고, 소도(小道)는 기능적인 능력을 말한다. 그렇다고 기능적인 것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큰 뜻을 펼치려는 군자가 정해진 그릇(小道)안에서 행하다 보면 자신의 이해관계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군자의 본분은 백성을 편안하는 것이다. 그래서 군자는 작은 것에 연연치 말고, 큰 도를 펼치라는 것이다.
군자불기(君子不器) -> 군자는 일정한 용도로 쓰이는 그릇과 같은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군자는 한 가지 재능에만 얽매이지 않고 두루 살피고 원만하다.
자하왈 수소도나 필유가관자언이어니와 치원공니라 시이로 군자불위야이니라
(子夏曰 雖小道 必有可觀者焉 致遠恐泥 是以君子不爲也) -논어, 자장 제4장-
* 비록 수(雖). 볼 관(觀). 막힐 니(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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