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2회.209논어, 자한3)
공자께서 말했다. “삼으로 만든 면관을 쓰는 것이 예법에 맞는다. 지금은 명주로 만든 면관을 쓰는 것은 간편하기 때문이다. 나도 여러 사람들을 따르겠다. 당 아래에서 절하는 것이 예법에 맞거늘 지금은 당 위에서 절하다니 교만이다. 비록 여러 사람과 어긋나지만 나는 당 아래에서 절하겠다.”
근검절약하는 것도 예법이니, 간편하게 만드는 제관은 쓸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교만은 예에 어긋나는 것이다. 요즘 오만방자한 것을 개성이라고 부추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
자왈 마면이 예야어늘 금야순하니 검이라 오종중하리라 배하례야어늘 금배호상하니 태야라 수위중이나 오종하하니라
(子曰 麻冕 禮也 今也純 儉 吾從衆 拜下禮也 今拜乎上 泰也雖違衆 吾從下) -논어, 자한 제4장-
* 삼 마(麻). 면류관 면(冕). 명주실 순(純). 검소할 검(儉). 쫓을 종(從). 무리 중(衆). 자유로울 태(泰). 비록 수(雖). 어길 위(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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