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2회.437논어, 양화8)
인(仁 어짊)을 좋아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어리석음이다.
지(知 알기)를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허황하게 된다.
신(信 믿음)을 좋아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남을 해치게 된다.
직(直 곧기)을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각박하다.
용(勇 용기)을 좋아하면서 배우기를 싫어하면 그 폐단은 난동이 된다.
강(剛 굳세기)을 좋아하며, 배우기를 싫어하면 그 폐단은 망발을 부리는 것이다.
육언육폐(六言六蔽)를 말씀하신다.
육언은 모두 아름다운 덕이다. 그러나 한갓 좋아하기만 하고 그 이치를 분명히 배우지 않는다면 각각 폐단이 있게 된다. 아무리 좋은 것도 배움을 떠나서는 제 구실을 못한다는 것이다. 호학(好學)하라.
호인불호학이면 기폐야우오 호지불호학이면 기폐야탕이오 호신불호학이면 기폐야적이오 호직불호학이면 기폐야교오 호용불호학이면 기폐야란이오 호강불호학이면 기폐야광이니라
(好人不好學 其蔽也愚 好知不好學 其蔽也蕩 好信不好學 其蔽也賊 好直不好學 其蔽也絞 好勇不好學 其蔽也亂 好剛不好學 其生也狂) -논어 양화 제8장-
* 어리석을 우(愚). 흩어질 탕(蕩). 도적 적(賊). 목맬 교(絞). 어지러울 란(亂). 굳셀 강(剛). 미칠 광(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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