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4회.439논어, 양화10)
공자가 아들 백어에게 말했다. “너는 시경의 주남과 소남편의 시를 공부하고 그 가르침대로 행하느냐? 사람으로서 주남과 소남의 가르침을 행하지 않으면 바로 앞에 담이 서있는 듯 바르게 서서 나갈 수 없다.”
시경의 첫머리에 있는 주남과 소남은 수신(修身)과 제가(齊家)에 관한 내용으로 다시금 공자님이 아들 백어에게 시를 배워야 하는 까닭을 말해 주는 것이다. 시는 삶의 활력소다. 인간이 살아가는 자양분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시를 배우지 않으면 담벽에 막혀 서있는 것으로 비유했다. 시는 머무름 없이 앞으로 돌파하여 나가는 힘을 주는 것이다.
자위백어왈 여위주남소남의호아 인이불위주남소남이면 기유정장면이립야여인저
(子謂伯魚曰 女爲周南召南矣乎 人而不爲周南召南 其猶正牆面而立也與) -논어, 양화 제10장-
* ~과 같을 유(猶). 담 장(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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