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9회.444논어, 양화15)
공자가 말했다. “천박한 사람과 함께 임금을 섬길 수 있겠느냐? 벼슬을 얻지 못하였을 때는 얻으려고 기를 쓰고, 이미 얻으면 잃을까 근심한다. 얻은 것을 잃을까 근심하는 자라면 의에 벗어난 어떤 짓이라도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남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하는 천박한 선비 탈을 쓴 소인배를 꾸짖는 것이다.
선비를 3등급으로 분류했다.
도덕에 뜻을 둔 선비는 공명이 부족하면 어떨까 걱정하고,
공명에 뜻을 둔 선비는 부귀가 부족하면 어떨까 걱정하고,
오로지 부귀만 뜻을 둔 선비는 못할 짓이 없다.
공자님이 언급한 비부(鄙夫)는 부귀만 뜻을 둔자를 말하는 것이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부귀만을 위해 자신의 위치를 지키려는 비천한 자들이 널려있다.
자왈비부는 가여사군야여재아 기미득지야면 환득지하고 기득지하여는 환실지하나니
구환실지면 무소부지의니라
(子曰 鄙夫 可與事君也與哉 其未得之也 患得之 旣得之 患失之 苟患失之 無所不至矣) -논어, 양화 제15장-
* 비천할 비(鄙). 더불어 여(與). 이미 기(旣). 진실로 구(苟). 근심 환(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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