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1회. 4차연재 논어, 자한30)
산 앵두 꽃잎이 바람에 펄럭이며 날리는구나. 어찌 님 생각나지 않겠는가? 하지만 너무 멀리 있구나.(시경의 구절)
이에 대하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정으로 생각함이 아니로다. (사랑한다면)어찌 멀다고 하겠는가.”
공자님의 이성간의 사랑에 대한 말씀이다. 상대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남녀 간의 사랑은 정성과 행동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상대가 멀리 있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자님의 이성간 순수 사랑이야기다.
이는 인(仁)을 실천하라는 말씀과 상통한다. 술이편 29장에 “인을 멀다고 하겠느냐. 내가 인을 원하면, 인에 바로 이르니라.”
당체지화여 편기반이로다 기불이사리오마는 실시원이로다 자왈 미지사야언정 부하원지유리오
(唐棣之華 偏其反而 豈不爾思 室是遠而 子曰 未之思也 夫何遠之有)
* 산앵두나무 체(棣). 꽃 화(華). 펄럭일 편(偏). 뒤집힐 반(反). 어찌 기(豈). 너 이(爾)
-예광 장성연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공자님의 사랑방식 여기에서 알수있네
사랑하는 사이라면 어려움을 이겨내고
멀리있다 할지라도 무슨상관 있으리오
이성간의 사랑에는 순수하라 하시었네
#논어 #공자 #애인논어 #1080논어 #정광영 #공자왈
'논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대부와 말할 때에는 화기애애하였고, 상대부와 말할 때는 정확하고 공평하였다. (0) | 2015.09.08 |
---|---|
약자에 약하고 강자에 강한 자가 진정한 군자다. (0) | 2015.09.07 |
함께 배워도 터득하는 정도가 다르다. (0) | 2015.09.05 |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뒤늦게 시드는 것을 알 수 있다.” (0) | 2015.09.03 |
남을 해치지도 않으면서 탐내지도 않는다면 어찌 좋지 않겠는가? (0) | 2015.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