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회. 5차연재 논어,공야장9)
공자께서 자공을 불러 물었다. “너와 안회를 비교하면 누가 더 낫겠느냐?”
자공이 대답해 아뢰었다. “제가 어찌 감히 안회를 넘볼 수 있겠습니까?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지만, 저는 하나를 들으면 둘은 아는 정도입니다.”
그러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만 못하리라, 나와 네가 다 함께 안회만 못하니라!”
아성(亞聖)이라 추앙받는 안회(顔回)는 공자님이 제일 아끼는 제자다. 자공도 공문십철(孔門十哲)에 오른 수제자다. 하지만 말솜씨가 좋고 이재에 밝은 실리주의 제자이기에, 이런 자공을 덕(德)의 화신(化身)인 안회와 비교하여 스스로 반성하고 모자라는 인덕(仁德)을 더 쌓으라는 뜻이 담겨있다. 약삭빠르고 물질이 우선하는 시대에 깊이 새겨봐야 할 것이다.
문일지십(聞一知十) -> 하나를 배우면 전체를 안다는 말씀이다.
일(一)은 시작이고 십(十)끝의 수로 보는 것이다. 고로 시작과 끝이라는 뜻이다. 결국은 한 번에 전체를 꽤 뚫는다는 것으로, 총명하고 영특하다는 말이다. 공자님이 제일 아끼던 제자 안회(顔回)를 말하기도 한다.
자위자공왈 여여회야로 숙유오 대왈 사야는 하감망회리이꼬 회야는 문일이지십하고 사야는 문일이지이하노이다 자왈 불여야니라 오여여의 불여야니라
(子謂子貢曰 女與回也 孰愈 對曰 賜也 何敢望回 回也 聞一以知十 賜也 聞一以知二 子曰 弗如也 吾與女 弗如也)
너 여(女). 함께 여(與). 누구 숙(孰). 나을 유(愈). 감히 감(敢). 바랄 망(望). 아닐 불(弗)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문일지십 공자님의 수제자고 안회칭찬
하나알면 열을아는 제자중의 하나였네
자공에게 물으셨네 안회와너 누가낫나
안회와저 비교안될 정도라며 겸손했네
'논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하면 욕심을 이기는 것이다 (0) | 2016.09.17 |
---|---|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다 (0) | 2016.09.16 |
군자는 더하거나 빼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를 말한다 (0) | 2016.09.14 |
무모하게 행동하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만용이다 (0) | 2016.09.13 |
벼슬은 알량한 지식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0) | 2016.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