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회 5차연재 논어, 선진10)
안연이 죽자 문인들이 성대하게 장사를 지내려고 했다. 이에 공자님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인들이 성대하게 장사를 치렀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는 나를 친아버지처럼 여겼지만, 나는 그를 친자식처럼 대해 주지 못했다. 이는 나 때문이 아니고, 너희들 때문이다.”
장사지냄은 형편에 맞게 지내야 한다. 허세로 지내지 말라는 말씀이다. 또한 공자님의 자식과 같이 형편에 맞게 치르려고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신다.
안연이사커늘 문인욕후장지한대 자왈불가하니라 문인이 후장지한대 자왈 회야는 시여유부야어늘 여부득시유자야호니 비아야라 부이삼자야니라
(顔淵死 門人欲厚葬之 子曰不可 門人 厚葬之 子曰 回也 視予猶父也 予不得視猶子也 非我也 夫二三子也)
두터울 후(厚). 장사지낼 장(葬)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안회죽음 안타까워 제자들이 상의했네
성대하게 장례함이 좋겠다고 하였지만
공자님은 이를반대 형편맞게 치르거라
넉넉하지 못하면서 성대함은 낭비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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