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회 5차연재 논어, 헌문17)
자로가 말했다. “환공이 공자 규를 죽이자 소홀은 규를 따라 죽었으나 관중은 죽지 않았으니, 어질지 못하다 말해도 되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환공이 제후들을 규합하는 데 병차 같은 무력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관중의 힘이었다. 그러니 역시 어질다고 하겠다. 어질다고 하겠다.”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제후들을 규합(九合)하여 패자가 되게 하였으니 인(仁) 즉 어짐을 행했다. 비록 관중이 모시던 규를 죽인 환공의 신하가 되었으나 무력을 사용하지 않게 설득하였으니 전쟁을 막은 행동이었다. 그러기에 관중은 인에 가까웠다고 하는 것이다.
자로왈 환공이 살공자규하야늘 소홀은 사지하고 관중은 불사하니 왈 미인호인저 자왈 환공이 규합제후호대 불이병차는 관중지력야니 여기인 여기인이리오
(子路曰 桓公 殺公子紏 召忽死之 管仲不死 曰 未仁乎 子曰 桓公 九合諸侯 不以兵車 管仲之力也 如其仁 如其仁)
모두 제(諸). 수레 거(車). 죽일 살(殺). 같을 여(如)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무력사용 하지않고 제후들을 규합하여
승리자가 되었음은 어진행동 실천이요
규를죽인 환공신하 무력사용 아니함은
전쟁막은 행동으로 인을실천 함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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