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9회. 6차연재 논어,옹야2)
애공이 물었다. “제자 중에서 누가 학문을 좋아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라는 자가 있었는데, 배우기를 좋아하여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았고, 잘못을 두 번 다시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일찍 죽어 지금은 없습니다. 이후로 배우기를 좋아하는 자를 듣지 못했습니다.”
안회(顔子)는 공자님이 제일 아끼는 제자였다. 배움을 그대로 실천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학문(學文)은 사람이 되게 하는 배움이다. 단순한 지식을 습득하는 학문(學問)과는 구별이 되는 것이다. 용서(容恕)하는 마음이 불천노(不遷怒)요, 정성을 다하는 마음이 불이과(不貳過)다.
애공문 제자숙위호학이니잇고 공자대왈 유안회자호학하야 불천노하며 불이과하더니 불행단명사의라 금야즉망하니 미문호학자야케라
(哀公問 弟子孰爲好學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 不遷怒 不貳過 不幸短命死矣 今也則亡 未聞好學者也)
옮길 천(遷). 화낼 노(怒). 다시 할 이(貳). 허물 과(過)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자기당한 노여움을 이웃에게 풀지마오
배우기를 즐겨하고 실천궁행 잊지말며
학문이란 사람에게 인간되게 만드는일
단순지식 전달자는 참된스승 아니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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