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7회 6차연재 논어, 자로14)
염유가 조회에서 물러나오자 공자님이 물었다. “왜 늦었느냐?”
염유가 대답했다. “나랏일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공자님이 꾸짖었다. “그것은 계씨의 사사로운 일이다. 만약에 정치적인 일이었다면 비록 내가 관여되지 않았어도 나도 너와 더불어 나랏일을 들었을 것이다.”
염유는 계씨의 가신이었다. 당시 노나라 권력의 중심에 있던 염유가 국정을 다른 대부들과 상의하지 않고, 자신의 가신들과 모의해서 결정했던 것을 질책한 것이다.
예전에도 몇몇의 밀실 정치가 행해졌나보다.
염유퇴조어늘 자왈 하안오 대왈 유정이러이다 자왈 기사야로다 여유정인댄 수불오이나 오기여문지니라
(冉子退朝 子曰 何晏也 對曰 有政 子曰 其事也 如有政 雖不吾以 吾其與聞之)
비록 수(雖). 나 오(吾)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나랏일과 개인일을 구별하는 공직자가
진정으로 나라위한 애국자라 할수있네
공자님의 제자로서 계씨가신 염유행위
공자님이 꾸중하는 참중요한 장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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