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예의로 시작해서 예의로 끝이 나는 것이다

애인논어 2021. 5. 31. 23:25

녹청자 김갑용명장 흙궁

 

(2956. 7차 연재 논어, 태백 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공손하되 예가 따르지 않으면 헛수고만 하고, 신중하되 예의가 없으면 두려워하기만 하고, 용감하되 예의가 없으면 난폭하게 되고, 강직하기만 하고 예가 없으면 엄하기만 하다. 군자가 친척에게 인정이 많으면 백성이 어진 마음을 일으키고, 옛 친구를 버리지 않으면 백성이 야박해지지 않는다.”

 

()의 중요성을 설파하신다. 모든 것은 예의로 시작해서 예의로 끝이 나는 것이다. 공손하고, 신중하고, 용기 있고, 강직한 사람도 예의가 수반되어야 각각의 행위가 완성되는 것이다. 강직하다고 막말을 하는 정치인들이 뉴스에 간혹 보인다. 어떻게 보이던가?

여기서 군자는 정치인이라 할 수 있다. 친인척이나 지인에게 비리를 조성하라는 것이 아니다. 솔선수범 정치인이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면 민심이 저절로 따라온다는 말씀이다. 최측근의 사람에게 인정을 못 받으면서 어떻게 국민에게 잘할 수 있겠는가?

 

자왈 공이무례즉로하고 신이무례즉사하고 용이무례즉란하고 직이무례즉교니라 군자독어친 즉민흥어인하고 고구불유 즉민불투니라

(子曰 恭而無禮則勞 愼而無禮則葸 勇而無禮則亂 直而無禮則絞 君子篤於親 則民興於仁 故舊不遺 則民不偸)

공손할 공(). 힘쓸 로(). 삼갈 신(). 두려울 사(). 급할 교(). 도타울 독(). 일어날 흥(). 옛 구(). 버릴 유(). 박할 투()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공손하되 예의바른 사람되어 실천하라

신중하되 예를지켜 행하는것 당연하니

군자로서 친척에게 베푸는일 중요하고

그리하면 이런일은 삽시간에 퍼진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