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3회. 7차 연재 논어, 태백 9)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백성은 따르게 할 수는 있어도, 알게 할 수는 없다.”
부모가 자식에게 공부하라고 할 수는 있지만, 머릿속에 넣어 줄 수는 없듯이, 정치든 공부든 알게 하려면,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말을 물가에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백성들은 바른 도리에 따라 잘 살게 하면 되는 것이다. 백성들이 도리를 알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백성들이 당연한 도리를 따르게 할 수는 있지만, 그 도리의 바탕과 연유를 알게 할 수는 없다. 모든 사람에게 알려주어야 하겠지만 다 알 수가 없기에 바른 도리를 실현하는 성인의 행동을 따르게 하였다. 믿음이 두터우면 백성은 소리 없이 따르게 되어있다.
독재자가 강압적으로 하면 백성은 무서워서 하라는 대로 하지만, 독재자의 뜻대로 알고 따르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자왈 민은 가사유지요 불가사지지니라
(子曰 民 可使由之 不可使知之)
말미암을 유 (由). 하여금 사(使)
-가사체로 풀어쓴 논어-
가르침의 중요한일 스스로가 알게하오
주입식은 사고능력 저해하는 길이되니
자발적인 공부만이 교육효과 만점이요
스승님의 가르침을 신뢰받게 하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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